통풍 고혈압 "통풍약을 먹고 있는데 혈압도 오르더라고요." "혈압이 높아지니까 통풍 발작이 더 자주 와요."
이처럼 통풍과 고혈압은 함께 찾아오고, 서로를 악화시키는 질환입니다. 겉으로는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두 질병이지만, 실제로는 대사이상이라는 공통된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, 함께 나타날 확률도 매우 높습니다. 통풍 환자의 절반 이상은 고혈압을 가지고 있고, 고혈압 환자 중 일부는 요산 수치가 높은 ‘고요산혈증’을 동반합니다.
통풍 고혈압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높아져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며, 고혈압은 혈관의 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. 언뜻 보기엔 별개의 질환 같지만, 서로에게 밀접한 영향을 주는 ‘대사질환 콤비’입니다.
대사이상 공통 | 비만, 고염식, 스트레스, 운동 부족 등으로 발생 |
고요산혈증과 혈압 | 요산 수치가 높을수록 혈압 상승 가능성 증가 |
신장 기능 영향 | 요산 축적 → 신장 손상 → 혈압 상승 |
혈관 기능 저하 | 요산은 혈관내피를 손상시켜 고혈압 유발 |
약물 간섭 | 일부 고혈압약은 요산 배출 억제, 통풍 악화 |
따라서 통풍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 발생률이 약 2~3배 높고, 고혈압이 있는 사람도 통풍 발작 가능성이 크게 증가합니다.
통풍 고혈압 두 질환은 유전적인 소인과 함께 후천적인 생활습관이 핵심 원인입니다. 특히 나트륨 과다, 알코올, 육류 과잉 섭취, 체중 증가 등은 통풍과 고혈압 모두를 악화시키는 대표 요인입니다.
식습관 | 퓨린 많은 육류, 내장, 술 | 나트륨 과다, 고지방 음식 |
체중 증가 | 요산 생성↑, 배출↓ | 심혈관 부담 증가, 혈압 상승 |
스트레스 | 코르티솔 증가로 요산↑ | 교감신경 활성 → 혈압↑ |
유전 요인 | 요산대사 이상 유전 가능성 | 가족력 중요 |
신장 기능 저하 | 요산 배출 어려움 | 수분·전해질 조절 실패 |
특히 신장 기능 저하가 두 질환의 공통 연결고리로 작용합니다. 요산은 신장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, 고혈압이 있는 경우 신장 기능 저하가 빨라져 통풍이 더 자주 발작할 수 있습니다.
통풍 고혈압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으며, 혈액 검사나 혈압 측정으로만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상태가 악화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.
초기 증상 | 무증상 혹은 미열, 관절통 | 무증상 (침묵의 살인자) |
특징적 증상 | 새벽 관절통, 특히 엄지발가락 | 두통, 어지러움, 이명, 안면홍조 |
악화 시 증상 | 다발성 관절염, 통풍 결절, 신장결석 | 뇌졸중, 심부전, 신부전, 망막증 |
진단 기준 | 요산 수치 7.0mg/dL 이상 | 혈압 140/90mmHg 이상 (2회 이상 측정) |
검사 항목 | 요산, 크레아티닌, 혈청 BUN | 혈압, 신장기능, 전해질, 심전도 등 |
두 질환 모두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혈압 측정으로 조기 발견이 가능하므로, 1년에 1~2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통풍 고혈압 통풍과 고혈압이 함께 있으면, 단순히 두 가지 질환이 겹치는 것을 넘어서 상호 악화작용을 일으키며 전신 건강을 위협합니다.
요산이 혈관을 손상시킴 | 요산 결정이 혈관벽에 염증을 일으켜 혈압 상승 유발 |
고혈압이 신장을 망가뜨림 | 요산 배출 기능 저하 → 통풍 재발 위험 증가 |
이뇨제 사용 | 고혈압 치료제 중 일부 이뇨제는 요산 수치 상승 유발 |
염증 반응 강화 | 통풍 염증이 전신 염증으로 이어져 혈관 기능 저하 |
대사증후군 위험 상승 | 복부비만, 고혈당, 고지혈증, 고혈압, 통풍이 동반 |
결과적으로 뇌졸중, 심근경색, 만성신장병 등의 합병증 위험이 3~5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. 따라서 반드시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.
통풍과 고혈압은 모두 약물치료가 기본입니다. 하지만 약물 간 상호작용이나 부작용에 따라 한쪽 치료가 다른 쪽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
티아지드계 이뇨제 | 요산 수치 ↑, 통풍 악화 | 혈압 ↓ (효과적이지만 통풍 환자에겐 비추천) |
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(ACEi) | 요산 배출 영향 적음 | 고혈압 치료 1차약 |
로사르탄(ARBs) | 요산 수치 ↓, 통풍에 유리 | 고혈압 치료 효과 있음 (통풍 환자 추천) |
알로푸리놀, 페북소스타트 | 요산 수치 ↓, 통풍 치료 | 혈압에 영향 없음 (고혈압 환자도 복용 가능) |
NSAIDs(소염진통제) | 혈압 ↑ 가능성 있음 | 혈압 상승 및 신장 부담 주의 |
통풍이 있으면서 고혈압도 있다면, 이뇨제는 주의하고 로사르탄 계열을 고려하는 것이 좋으며, 통풍약도 신장 기능에 따라 조정이 필요합니다.
식습관과 운동은 통풍과 고혈압 모두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비약물 치료법입니다.
탄수화물 | 잡곡밥, 고구마, 귀리 | 당지수 낮고 혈당 안정화 |
단백질 | 두부, 달걀, 저지방 유제품 | 퓨린 적고 혈압 영향 적음 |
채소 | 브로콜리, 오이, 가지, 양배추 | 섬유질 풍부 + 나트륨 배출 |
과일 | 블루베리, 자몽, 키위 | 항산화 작용, 염증 완화 |
수분 | 생수, 보리차 | 요산 배출 + 혈압 안정화 |
육류·내장 | 간, 곱창, 소고기 등 | 퓨린 과다 → 요산 증가 |
가공식품 | 햄, 소시지, 라면 | 나트륨·지방 과다 |
염분 | 김치, 젓갈, 찌개 | 혈압 상승 주범 |
당분 | 설탕, 음료수 | 인슐린 저항성, 요산↑ 혈압↑ |
알코올 | 맥주, 소주, 막걸리 | 요산 생성 + 혈압 상승 |
걷기 | 매일 30분 이상 | 체중 감소, 혈압 조절, 요산 배출 |
자전거 | 주 3회 | 심폐 기능 향상, 혈관 탄력 회복 |
수영 | 주 2~3회 | 관절 부담 적고 전신 운동 |
요가, 스트레칭 | 매일 | 혈류 개선, 염증 완화 |
단, 운동 전·후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이며, 통풍 발작 시에는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 합니다.
두 질환은 모두 예방이 가능하고,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로 합병증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. 특히 다음과 같은 실천 전략이 도움이 됩니다.
체중 관리 | BMI 23 이하 유지, 복부비만 줄이기 |
금주 | 특히 맥주와 소주는 두 질환 모두에 해로움 |
식습관 개선 | 저염·저퓨린·저당 식단 실천 |
스트레스 해소 | 심호흡, 명상, 규칙적 수면 등 자율신경 안정화 |
정기검진 | 혈압, 요산, 콜레스테롤, 신장기능 6개월마다 확인 |
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힘들어 보여도,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면 두 질환 모두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이 됩니다.
통풍 고혈압 통풍과 고혈압은 단순한 질환이 아닙니다. 서로를 자극하고, 악화시키며, 궁극적으로 심장, 신장, 뇌혈관까지 위협하는 전신 질환입니다. 그러나 동시에, 이 두 질환은 하나의 원인을 공유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올바른 식단과 생활습관 관리로 함께 다스릴 수 있습니다. 지금 당신의 혈압과 요산 수치는 어떤가요? 통풍 발작과 혈압 상승을 반복하며 약만 믿고 있다면, 이제는 생활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. 건강은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지만, 하루하루 방심으로 무너집니다. 오늘부터 통풍과 혈압, 함께 잡는 건강 루틴을 실천해보세요.